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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보다 편의시설 절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중앙일보 2일자에「보사부에서 장애인들의 전철 무료 탑승 추진」기사를 읽고 몇 자 적어 본다. 현재 각 전철역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배려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휄체어 사용자를 위한 턱없는 계단은 고사하고라도 리프트시설이 돼 있는 지하철은 국철구간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시내에 한 두 군데밖에 없다.
장애인이 혼자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입구도 없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광판안내도 지하철구간을 제의한 국철구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장애인을 위한 안내 요원이 없는 것은 물론이다.
장애인들을 무료로 탑승하게 하는 식의 생색내기보다는 차라리 요금을 제대로 받고 그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신설해 지하철 탑승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그들을 위한 길이 될 것이다.
오창용<서울 구로구 고척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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