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8일 영국으로 떠난 이영표는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몇몇 팀에서 이적에 관한 얘기가 오가는 게 사실"이라며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모든 선수에게 이적의 문은 열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6-2007 시즌이 끝나고 유럽 언론은 이영표가 AS 모나코(프랑스)나 우디네세(이탈리아) 등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이영표 본인이 이적과 관련한 얘기를 꺼낸 것은 처음이다.
이영표는 "전에도 이탈리아 세리에A(AS 로마)로 이적이 성사 단계까지 갔다가 불발된 적이 있다. 그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신중하게 고민해 결정하겠다. 그때 일은 생각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영표는 몸 상태에 대해서는 "치료가 잘 진행돼 만족스럽다"며 "팀에 합류하면 2차례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는데 나에게는 기초체력 훈련이 좀 더 필요하다.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