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 가장 인기있는 가수는 김승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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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북한에서 현재 주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있는 최고의 가수는 피바다가극단 소속 바리톤가수 김승연(인민배우)인 것으로 평양에서 발행되는 월간예술잡지 『조선 예 술』최근호가 소개했다.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강원도 한 목장의 목부로 일하던 김승연은 뒤늦게 평양음악무용대학에 진학, 성악수업을 쌓았으며 졸업 후 국립교향악단 소속 성악가수(바리톤)로 활동하던 중 68년11월께「영화음악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현재 피바다가극단 소속인 김승연은 그동안 「동지애의 노래」「장군님 따라 싸우는 길에서」등 1백여편의 영화주제가와「어머니조국을 나는 사랑해」등 70여편의 당정책 가요를 불렀으며 혁명가극 『꽃 파는 처녀』에서는 약방주인 역을 맡아 「언제부터 이땅우에 머슴 생겼나」「꽃보다도 내 마음이 더욱 곱구나」 등을 부르며 『인상깊은 연기를 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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