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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이용 극대화|"포트를 활용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새해를 맞아 일반컴퓨터 사용자들 대부분은 그저 문서작성이나 장식품의 역할밖에 못했던 개인용 컴퓨터(PC)를 좀더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마음은 PC의 뒷부분에 무언가를 꽂을 수 있는 여러 개의 소켓모양의 포트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단지 말로만 끝날 공산이 크다.
영상·한글카드전문업체인 옴니테크 연구소 유제근 소장은 PC와 다른 시스템간의 연결창구인 포트는 PC활용의 대부분을 가능케 해주는 장치로 무한한 PC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한다.
유 소장은 PC를 고를 때 자체 성능도 중요하지만 포트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있는지도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PC활용에 주로 이용되는 모니터포트·직렬통신포트·병렬통신포트·게임포트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모니터포트=차세대컴퓨터인 멀티미디어세계를 접할 수 있는 창구로 오디오는 물론 TV·비디오와 연결돼 영상·음악 등을 PC에 구현시킨다. 본체 내에 사운드카드나 고해상도영상카드 등을 장착해 모니터포트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키보드포트=5개의 핀들이 원형으로 배치돼 있는 포트.
키보드는 자체 내에 CPU칩이 내장된 하나의 독립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본체와의 연결도 통신방식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통신방식이 같은 입력장치들과의 연결이 가능한데 슈퍼마켓 등에서 쓰이는 바코드가 대표적이다.
◇직렬통신포트=컴퓨터의 활용 폭을 무한대(?)로 넓혀 준다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포트로 RS232 방식이 대표적이며 25개나 9개의 핀으로 구성됐다. 1핀은 데이터 전송용이고 나머지는 전송제어·관리용이다.
데이터가 1비트 단위로 차례차례 전송되므로 속도가 병렬포트보다 느린 것이 흠이나 통신시스템간에 조금 먼 거리도 연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우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마우스▲모뎀을 통한 PC통신▲근거리의 컴퓨터끼리 연결기능 등 이 있다.
◇병렬통신포트=프린트와 연결되는 대표적인 포트 스캐너의 활용도 가능하다.
25개의 핀으로 구성돼 8개의 핀은 전송용으로, 나머지는 제어·관리용으로 사용된다.
8비트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전송하기 때문에 직렬방식에 비해 통신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게임포트=전자오락게임 때 사용하는 동그란 손잡이가 달린 막대기 모양의 조종장치인 조이스틱과의 연결창구다.
다만 조이스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본체에 게임을 할 수 있는 멀티 입·출력 카드가 있어야 한다. 포트 내에 솟아 있는 핀은 모두 15개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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