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3점포에 고개 떨군 신탁은행|최소 3위 국민은 계좌 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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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민은행이 신탁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최소 3위를 확보했다.
3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2대통령배농구대잔치 1차 대회 42일째 여자부 리그에서 국민은행은 국가대표출신 가드 박현숙(12점·8리바운드)의 폭넓은 활약과 이강희 김희진의 적중도 높은 야투가세로 신탁은행을 50-46으로 꺾고 l0승3패를 마크했다.
현대산업개발·SKC의 6강 진출여부가 걸려 있어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국민은행이 승리함으로써 9승4패의 동률을 마크한 태평양화학·SKC·신탁은·현대산업개발 등 4팀 가운데 현대가 아깝게 6강 진출이 좌절됐다. 국민은행은 또 이날 승리로 31일 코오롱-한국화장품 전에서 한국화장품이 이길 경우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신탁은행은 극심한 골 기근으로 전반을 28-17로 크게 뒤졌으나 후반 들어 강선구의 리바운드(8개)와 양정옥의 3점 슛 등 장거리 슛으로 추격, 경기종료 4분50초쯤 44-43으로 한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박현숙·이강희가 잇따라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종료 30초쯤 김희진의 3점 슛으로 신탁은행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남자부리그에서 현대전자는 이원우의 공격주도와 이호근의 리바운드(11개) 뒷받침으로 연세대를 90-80으로 꺾고 1승2패를 마크,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전자는 이날 연세대와 종료 5분쯤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대접전을 벌이다 연세대 골게터 문경은이 강인태의 수비에 묶인 틈을 타 이원우가 외곽 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2분 여를 남기고 85-76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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