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연승 호남정유, 여자코트 "무적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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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무적함대」호남정유의 연승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호남정유가 예상대로 제10회 대통령배 전국남녀배구 1차 대회 여자부 리그 최종 9차 전에서 라이벌 현대에 3세트 통틀어 단 13점만을 내주는 압승을 거두며 우승, 대회 3연패를 향한 1차 관문을 시원스레 통과했다.
호남정유는 20일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21일째 여자부 리그에서 장신센터 홍지연을 앞세운 블로킹우세와 박수정 장윤희의 종횡 무진한 좌우강타에 힘입어 초반부터 지나치게 긴장, 정상적인 수비마저 하지 못한 현대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호남정유는 이날 승리로 지난 91년 제8회 대회 2차 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제압한 이래 대통령배 대회에서만 31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호남정유의 가장 큰 장점은 강한 훈련을 통해 발군의 세터 이도희가 홍지연 박수정 김현숙 등 장신공격수의 토스지점과 장윤희 김호성 등 단신공격수들의 토스지점을 정확하게 맞춰 주는 공격의 다양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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