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중앙경제 새해특집] 오피스텔·상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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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대표적 임대수익형 상품인 오피스텔과 상가의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공급과잉 우려가 높은 데다 경기불황이 계속될 경우 임대 수요가 불투명해서다.

오피스텔은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다. 게다가 임대 수요가 부족해 월세 수익률이 떨어지고 분양권 이하 매물이 더욱 쌓이게 될 것 같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건립 규제로 업무용이나 업무용 오피스텔과 비슷한 용도의 소규모 오피스텔이 그나마 투자용으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공급과잉으로 주거용 투자는 한계에 달했다"며 "불황에 소규모 창업이 활발할 수 있고 그간 소규모 업무용 시설 공급이 뜸해 사업용 수요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에는 후분양제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다. 오는 7월부터 총바닥면적 3천㎡(약 9백10평) 이상의 건물은 골조공사를 3분의2 이상 마친 뒤 분양해야 한다. 자금확보 어려움 등으로 공급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테마상가 등 쇼핑몰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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