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축구, 4일 세계최강 브라질과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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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미국과 비긴 대한민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오는 4일 브라질과 맞붙게 된다. 한국이 16강 진출의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브라질(4일 오전 8시45분), 폴란드(7일 오전 8시45분)전에서 승점 4 이상을 따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브라질은 이미 1-0으로 폴란드에 패했지만 세계 축구의 최강국임을 생각했을 때 쉬운 상대는 아니다.

청소년대표팀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전반 16분 역습 한 방에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8분 신영록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끝내 역전하지 못한 채 1-1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초반 측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15분, 상대편 수비수의 볼을 빼앗은 이청용이 신영록에게 찬스를 제공해 선제골 기회를 잡았으나 신영록의 오른발 슛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미국은 전반 16분 살 대니 제텔라가 헤딩슛을 성공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은 전반 38분. 아크 중앙에서 이상호와 김동석이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심영성에게 연결했고, 심영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신영록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슬라이딩을 하면서 오른발 슛을 날렸다. 이 슛이 득점과 연결되면서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에도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를 이끌어간 한국은 후반 14분, 장신 하태균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하면서 아쉬운 경기를 마쳤다.

한편 7월 4일8시45분에 열리는 브라질과의 경기는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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