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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참기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참기름은 우리가정에 가장 친숙한 기름이다. 참기름 하면 가짜 참기름을 연상할 만큼 믿지 못하고 사 먹는 수가 많지만 최근 국산참깨를 원료로 해 만든 참기름을 농협과 일부 식품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가고 있다.
참깨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삼국시대인 서기 500년께 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깨의 원산지는 페르시아나 이집트로 알려져 있으며 인류가 참깨의 고소한 맛을 즐긴 것은 기원전 3000년께. 지금도 나일강 유역에는 참깨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야생 참깨 풀 (일명 호마)이 자라고 있다.『아라비안나이트』의「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서『열려라 참깨』 하면 동굴 문이 열렸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참깨가 옛 중동지방에서도 인기품목이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참깨는 혈관내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주는 리놀산이 가장 많은 농작물이며 다른 기름과는 달리 잘 변질(산패) 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현재 국산 참깨로 만든 참기름을 상품화한 곳은 충남 홍성군 서부농협과 충북 괴산 농협의 참기름, 충남 남면 농협의 태안 참기름, 전북 정읍 참기름 등이 있다. 또한 경북 안동의 사회복지법인인 안동재활원에서도 이 지역의 참깨를 사용해 만든 안동참기름을 브랜드화해 팔고 있다. 값은 1백㎖짜리 3개에 1만5천∼1만7천 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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