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난방 쓰레기 소각장 발열도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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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분당·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에 건설되는 쓰레기 소각장의 폐열이 지역난방과 전력생산 등에 적극 활용된다.
건설부는 7일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분당·일산·평촌· 산본·중동 등 5개 수도권 신도시에 건설 중인 열병합 발전소 등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에 쓰레기 소각장을 포함시키는 신도시 집단에너지 공급체계」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도시별 쓰레기 수거·소각이 가능해지고 지역난방 공급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폐열활용= 5개 신도시에 세워지는 소각장에서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폐열을 지역난방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1Kg 소각시 40Kcal 발생).
성남시가 9백30억원을 들여 93년6월부터 95년까지 건설하는 분당 소각장은 하루 6백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분당 열병합 발전소 생산열량의 약 4.2%수준인 시간당 24Gcal (1Kcal=1백만Kcal)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한편 토개공이 지난달 착공한 일산 소각장은 95년 5월 1단계 (3백t 규모)공사가 끝나고 97년 10월 나머지 2단계 (3백t 규모) 공사가 끝나게 된다. 공사비 9백억원.
역시 토개공이 일산 소각장과 함께 착공한 하루 쓰레기 처리용량 2백t 규모의 평촌 소각장도 7월 완공예정.
또한 2백여원이 투입되는 산본소각장(2백t 규모)은 주공이 93년 착공해 95년10월 완공할 예정이며 부천시가 2백60억원을 들여 공사를 발주한 중동소각장(2백t 규모)은 이달중 착공돼 94년말 완공된다.
집단에너지 공급체계= 도시가스공사가 공급하는 무공해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열병합 발전소가 전기·난방열을 생산해 전기는 가정에 공급하고, 난방열은 이미 완공된 지역난방 공급설비 배관망을 통해 일괄적으로 주택단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도 열병합 발전소의 지역난방 공급시설에 흡수돼 지역난방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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