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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빅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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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빙상=스피드스케이팅의 진수를 보여줄 93월드컵빙상대회가 오는 12∼13일 태릉 국제링크에서 개최된다.
일본대회(5∼6일)에 이어 2차 시리즈로 열리는 이번 서울대회에는 스피드빙상의 진수라 할 5백m·1천m 두 종목에 걸쳐 세계의 톱 스프린터들이 모두 참가, 빙속 왕을 가리게된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여자2관왕 미국의 보니 블레어의 수상여부와 남자는 5년간 무적으로 군림하던 우베 마이어(독일)가 은퇴한 후 누가 차기 빙상왕에 오를 것인가가 관심거리.
한편 한국은 알베르빌 올림픽 1천m은 메달에 빛나는 김윤만(고려대)이 부상으로 아깝게 불참하며, 유선희(옥시)가 여자부에 출전한다.
◇태권도=지금까지 전통의 틀을 고수해온 태권도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생활체육으로의 확산을 꾀하는 한편 파괴력을 가진 전통무술로의 회귀를 선언한 후 사상처음으로 축제를 연다.
태권도협회는 오는 9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제1회 태권도 한마당을 개최하는데 이 대회는 품새 경연대회와 격파시범으로 이뤄진다.
품새 경연은 기존 사용되고있는 일반 품새와 창작 품새, 건강 품새 두 종목으로 나뉜다. 창작 품새란 기존 동작들을 응용한 독창적인 품새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고 건강 품새란 음악을 배경으로 한 에어로빅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여성들과 노약자, 유년기의 초심자들을 태권도가족으로 포용하기 위한 것.
그밖에 지나치게 스포츠화해 버린 태권도의 원형을 되찾기 위해 송판·벽돌·기와 등의 격파시범을 보이는데 멀리 뛰어 차기·높이 뛰어 차기를 비롯, 난이도위주의 묘기격파 등이 펼쳐진다.
◇볼링=12개국 24명의 남녀선수가 참가, 세계정상급 기량을 펼치는 92서울 국제 볼링대회가 9일부터 12일까지 새로 개장된 송파구 풍납동 서울 팬코리아 볼링센터(489-4270)에서 열린다.
경기종목은 혼합 2인조와 남녀 마스터스의 3종목이며 대회총상금은 1만4천달러(약1천2백만원).
남자마스터스는 지난해 우승자인 펭 네프 뮤세노(필리핀)가 수성에 나섰으며, 페트릭 힐레이(미국)와 아이안 프레드포드(호주)가 정상을 노크하고 있고 한국의 민철기(부산시청)도 다크호스. 여자부는 슈가 셀(호주)의 아성에 싱가포르의 그레이스 영이 지난해의 설욕을 벼르고 있고 한국의 소미경(대전시청)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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