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8일 2002년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다승왕(17승8패) 출신의 오른손 투수 케빈 호지스(30.미국)와 연봉 20만달러에 계약했다. 삼성은 당초 투수 2명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이승엽과 마해영이 팀을 떠나게 돼 남은 한명의 외국인 선수 자리에는 거포를 데려오기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내년 시즌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한국땅을 밟을 각 팀 외국인 선수의 윤곽이 드러났다. 3~4명을 빼고는 다 채워졌다. 과거 한국에서 뛰며 실력을 검증받았던 '복귀파'들도 있고,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있다.
28일 현재 SK.기아.한화.LG.두산 등 5개 팀은 팀당 두 명씩인 외국인 선수 자리를 모두 채웠다. 현대와 삼성은 1명을 더 뽑을 수 있다. 롯데만 아직 계약한 선수가 한명도 없다. 그러나 롯데는 지난 시즌 뛰었던 외야수 로베르토 페레즈에게 재계약할 뜻을 전달했고,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의 복귀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