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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무선호출 내년 10월 본격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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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8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동 통신 사업허가 부문 중 이동전화사 업자선정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차기정부로 이양됐으나 무선호출사업자로 선정된 10개 업체들은 예정대로 각각 서비스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무선호출 사업은 전국을 9개 지역으로 나눠 10개 업체(수도권 2개 업체)가 기존 한국 이동 통신과 서비스경쟁을 시작하는데 지역별 업체의 사업·서비스내용 등에 대해 미리 알아본다(충청·강원 지역은 자세한 사업계획 미정).
◇수도권
▲서울이동통신=내년 8∼9월중 운용시험과 시범 서비스를 거처 10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경기의 전지역이 해당되므로 1단계인 93∼94년 서울·인천과 인구20만 명 이상의 시·읍 지역, 2단계인 95년부터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상자형 수신기 외에 카드형·만년필형·반지시계형·넥타이핀형 수신기를 보급하고 약속시간 알림·음성사서함·생활정보페이저·문자전송 등의 서비스도 한다. 시장 점유율은 초기 2%, 95년 13%, 96년 17%로 예상하고 있다.
▲나래이동통신=내년 7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거쳐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이동통신·서울 이동 통신 등과 함께 경쟁해야 하므로 서비스 개시와 함께 사업지역의 90%이상 지역을 커버한다는 복안을 마련중이다.
기존의 무선호출 서비스 외에 무선PC통신·팩스 연결 무선호출 서비스 등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점유율은 초기 4%, 96년 20%로 예측하고 있다.
◇부산·경남 권 일부=이동 통신이 모든 설비를 내년 8월말까지 설치, 1개월간 시험운용 한뒤 10월부터 상용서비스 하는데 초기 3개월은 무료 서비스할 예정. 기지국은 부산 3곳, 경남 19곳을 설치할 예정으로 95년까지 총 61억 3천만원을 투자한다.
문자표시·음성사서함·생활정보 안내 등의 서비스 외에 긴급 호출·호출확인 등의 부가서비스를 실시하는데 시장 점유율은 초기 4·5%, 98년 32%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전남 권=광주 이동 통신이 93년 말 시험서비스를 완료한 뒤 94년 1월부터 육지의전지역을 커버하고 96년에는 섬 지방의 전파음영지역을 완전 해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예상 가입자수는 초기 1만 명, 95년 10만 명으로 예상시장 점유율은 초기 32%, 95년 41%이상으로 잡고 있다.
◇전북 권=전북이동 통신 이내 년8월1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10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 통화완료율을 99%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초기에는 호출음과 전화번호 표시방식의 서비스를 개시하고 점차 음성안내서비스와 온라인서비스·문자서비스를 보급할 계획. 시장점유율은 초기4%, 95년 25%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경북 권=세 팀 이동 통신이 내년10월부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 앞으로 5년간. 50억 원을 투자, 통화품질·부가서비스·운용기술개발에 주력한다.
◇제주 권=제주 무선이 다른 지역보다 가장 빠른 내년5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시장점유율은 초기 43%, 95년 50%로 잡고 있어 한국이동 통신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
이를 위해 초기 6억1천만원, 94년 6억5천만원 등 96년까지 약 28억 원을 투자할 예정.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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