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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솜씨로 확실히 뜬 박해미, 변신은 어디까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MBC방송화면 캡쳐]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엄마 박해미가 다시 한 번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끼를 발휘했다.

박해미는 15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놀라운 노래실력을 발휘해 출연진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들이 모두 출연한 자리에서 박해미는 방송 끝 무렵 그룹 아바의 'The Winner Takes It All'을 노래했다. 노래 기교는 물론이고 성량면에서 성악가에 필적하는 실력을 보인 그녀의 열창에 시청자들은 인터넷에 댓글을 올려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방송을 보고난 한 네티즌은 "한국의 코닛탤벗 탄생이다."라며 격찬을 보냈고, 다른 네티즌은 "박해미씨 노래 동영상 좀 구해주세요 듣고싶어요."라며 박해미를 음악무대에서 다시 보기를 희망했다.

올해 43세인 그녀는 뮤지컬배우 출신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다져진 연기력으로 시트콤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에서 남편을 사육하는 '사육해미'로, 아이들에게는 자상한 엄마로, 시동생에게는 유치하고 짖굳은 형수로 다양한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해 내고 있는 그녀는 변신의 귀재로서도 이름 높다.

이런 그녀가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음악도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시청자들은 많지 않다.

박해미는 1985년도 MBC 대학가곡제에 참가해 동상을 수상했다.

당시 박해미는 이화여대 성악과 재학시절로는 박목월 시인의 '달무리'란 시에 자신이 직접 곡을 붙인 동명의 '달무리'란 노래를 불러 청중을 감동시켰다.

그녀는 한 개그프로에서 "솔직히 대상까지 기대했었지만 동상에 그친 것"이라며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오케스트라와 국악을 결합시킨 시도가 좋은 평가를 얻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해미는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뮤지컬에 데뷔해 '맘마미마'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다. 드라마로는 2006년 '하늘이시여'에 출연했고, 올리브 방송에서 '박해미의 판도라의 상장'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 그녀는 8살 연하의 현 남편과 결혼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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