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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신공항 기공/사상최대 토목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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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총 10조 투입… 1단계는 97년 완공/3천7백m 활주로·25만㎡ 터미널/연 17만회 운항·2천7백만명 수송
단군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꼽히는 영종도 신국제공항 기공식이 12일 오후 인천시 운서동 현장에서 노건일교통부장관 등 관계자 2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관계기사 9면>
인천 앞바다 영종도·용유도·삼목도·신불도일대 바다를 매립,총 11천7백만평 부지에 들어서게 될 신공항은 10조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건설된다.
한국공항공단은 1단계 공사로 97년까지 3조4천억원을 들여 총 4백60만평의 부지를 조성,길이 3천7백50m,폭 60m짜리 활주로 1개와 25만평방m의 여객터미널을 만들어 연간 항공기 17만회 운항으로 2천7백만명의 여행객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4단계공사는 1단계 건설 완공후 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하되 계획대로 공사가 끝나면 활주로 4개와 활주로 사이에 중앙터미널 1동,위성터미널 1동,탑승동 4개로 구성된 탑승동 분리 중앙집중형 여객터미널을 갖추게 돼 연간 1억명의 여행객과 7백만t의 화물,70만회의 항공기 이·착륙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
신공항에는 주요 국제기술·문화행사 및 무역전시회를 유치하는 전시장과 회의장·호텔 등 국제업무단지,자유무역단지,백화점과 관광위락시설,주거단지 등 배후지원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한국공항공단은 1단계 사업을 위한 재원은 ▲국고지원 1조6천90억원(47%) ▲조성부지매각대금 6천7백68억원(20%) ▲민자유치(화물터미널 등 대상) 1천9백44억원(6%) ▲공항공단 투자 1천1백69억원(3%) ▲차입금(채권발행 또는 외부차입금) 8천1백94억원(24%)으로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극심한 교통체증현상을 빚고 있는 경인지역 교통사정을 감안,서울 도심에서 신공항까지 45분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서울시청앞에서 성산인터체인지를 거쳐 88올림픽대로 또는 강북강변도로∼개화터널∼김포공항∼노오지∼북인천인터체인지∼연륙교∼영종도신공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54.5㎞의 6∼8차선 전용 고속도로를 신설하며 2005년까지 서울역과 신공항을 잇는 66㎞의 복선 공항철도를 건설해 이 일대의 국철·고속전철·지하철과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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