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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안산캠퍼스『25시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대학의 학문진작과 학풍쇄신을 위한 강연회와 토론회·축원굿이 6, 7일 이틀간 25시간 동안 벌어졌다.
한양대 민족학연구소(소장 강신표 교수)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제1회「대학·학문·학풍25시제」.
새로운 형태의 대학 향연으로 기록될 『25시제』는 6일 낮12시 학생회관 앞 민주광장에서 이 대학풍물과 연합의 풍물잔치로 시작돼 7일 오후 1시의 폐막식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연이어 벌였다. 백남학술관 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광규 시인이 축시를 낭송해 젊은 대학인의 기상을 북돋웠고 김태길 전 서울대 교수 등 5명의 초청연사들이 대학의 현실과 새로운 학풍 등에 관한 강연으로 방향을 제시했다. 저녁 9시부터는 나라굿 무당으로 이름 있는 우옥주씨 일행이 황해도굿 형식의 축원굿을 아침 6시까지 밤새워 벌였다.
이튿날 강연에 이은 폐회식에서는 대학의 할 일에 대한선언문을 채택한 뒤 인간문화재 박동진씨가 「대학의 학풍축원」을 주제로 판소리를 했다. 지난해부터 이 행사를 추진해온 강신표 교수는『안산캠퍼스 학생들의 자긍심을 길러주고 게오르규가 말한 절망의25시 상황에 있는 현자의 대학학문과 학풍쇄신을 위해 이런 종합적 향연을 추진했다』면서『해마다 향연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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