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출산뒤 살해, 사체 유기한 20대 남녀 덜미

중앙일보

입력

전 애인의 아이를 출산한 뒤 살해한 미혼모 여대생과 사체 유기를 도운 20대 남녀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15일 아이를 출산한 직후 입을 막아 살해한 유모씨(20˙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유씨로부터 영아의 사체를 넘겨 받아 인근 야산에 유기한 유씨의 前 애인 백모씨(24) 등 2명에 대해서도 사체 유기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의 아이를 임신한 유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2시께 충남 공주시 탄천면 할아버지 집에서 여자아이를 분만한 뒤 아이 울음소리에 가족들이 출산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우려, 아이를 살해한 혐의며 백씨 등은 이 사실을 듣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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