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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여사와 미얀마 민주화운동 소개 『아웅산 수지』미카미 요시카스 지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일본 민완기자가 미얀마민주화운동의 과정을 체험하며 자신이 취재한 바와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쓴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지여사에 관한 열정적 글들이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수록돼 있다. 평범한 가정주부의 삶엣 어느날 정치무대에 뛰어든 숙명의 여인은 거액의 채무, 파탄된 경제, 40년 이상이나 계속되고 있는 내전, 군부의 권력에 대한 집착 등으로 얼룩진 미얀마에 경종을 울렸으나 깊은 잠을 깨우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수지여사의 출현은 적어도 미얀마 국민들 스스로에게 자신들이 잠들어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으며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한 독재라는 이름의 비합법성이 반드시 무너지리라는 진리와 함께 한 인간이 무엇을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하는 의문을 던져준다. <장락·3백20쪽·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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