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강호 현대전자를 대파하고 2승을 마크, 4강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2남자실업농구코리안리그 2차 대회 5일째 준결승리그 Ⅱ그룹에서 상무는 단신 가드 유도훈(1m74㎝)의 재치 있는 볼 배급과 김상식(13점) 임근배(26점) 강양택 (16점)으로 이어지는 슛으로 현대전자를 몰아붙인 끝에 91-75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예선전적 1승을 포함, 2승을 마크함으로써 남은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16점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결선에 오른다.
한편 Ⅰ그룹의 삼성전자는 SBS의 투지에 말려 후반 중반 10점 차까지 뒤지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경기종료 4초전 김진의 3점 슛으로 59-57로 극적으로 역전승, 2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기아자동차에 3점차 이상으로 패하면 득실차에서 뒤져 탈락하게 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SBS의 정재근· 표필상 더블포스트에 눌려 시종 끌려 다니며 고전하다 59-57로 크게 뒤진 후반 10분쯤부터 김현준·김진을 앞세우며 맹추격전을 전개, 51-50으로 바짝 따라붙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체력을 앞세운 SBS는 남경원· 정재근·표필상으로 이어지는 속공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막판전열을 정비한 삼성전자의 노련미에 눌려 허무하게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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