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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계의 태두 이태규박사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화학계의 태두인 이태규박사(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가 26일 오후 7시30분쯤 충남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고 이 박사는 충남 예산출생으로 일본 경도제대 화학과를 졸업,이 대학 최초의 한국인교수로 재직했으며 해방후 귀국해 서울대 문리대학장을 지냈다.
48년 미국 유타대 헬리아이링박사의 초청으로 미국에 가 73년 영구귀국할 때까지 유타대 화학과교수로 재직했다.
귀국후 지금까지 한국과학기술원교수로 있으면서 최근에도 교단에 선 외곬과학자로 2백여편의 이론과학분야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55년에 발표한 「이­아이링이론」은 분자점성학의 기초가 된 유동이론으로 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같은 업적으로 학술원상,국민훈장 무궁화장,수당과학상,서울시문화상,5·16문화사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장남 회인씨(55·미 로렌스 리버모어연구소·화학) 등 1남3녀가 있으며 부인과는 지난해 사별했다.
장례는 30일 한국과학기술원장으로 치러지며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042)253­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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