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방화」 6명 구속/호텔 경영난 겪자 지하술집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지검 강력부(채방근부장검사·홍준표검사)는 21일 보험금 7억원을 타낼 목적으로 호텔 지하술집에 불을 지른 「보험사기방화단」 일당을 검거,주범 유희호씨(44·서울 삼성동 스타디움호텔회장·목포파부두목) 등 6명을 현주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행동대원 박병두씨(26)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유씨 등이 관여했던 유흥업소중 다른 3곳에서도 화재가 발생,보험금 3억여원이 지급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부하조직원인 홍동표씨(33·구속)가 사장을 맡고있는 스타디움호텔 지하 볼보째즈클럽이 영업정지처분을 받고 건축법위반 등으로 적발돼 경영이 어려워지자 홍씨 등과 짜고 L화재해상보험에 7억원의 보험을 든뒤 한달 후인 지난 4월18일 새벽 행동대원 박씨 등 3명을 시켜 술집을 전소시킨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