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샤르만큼 위험한 등반은 처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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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007 한국 로체샤르.로체 남벽 원정대'(중앙일보. KT 후원, 신한은행.㈜트렉스타 협찬)의 로체샤르(8400m) 등정(사진)을 축하하는 모임이 9일 네팔 카트만두 솔티호텔에서 이번 원정을 주최한 한국 히말라얀 클럽(회장 문영식)주최로 열렸다.

네팔 산악연맹 회장과 히말라야 구조대, 정부 관계자, 셀파와 가족, 원정대원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네팔 정부를 대표해 나온 네팔 교육부장관 프라딥 네팔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 함께 가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임을 한국 원정대가 보여 줬다"며 원정대를 치하했다.

그는 이어 "세계의 누구도 이루지 못한 로체샤르 남벽 등반을 해낸 한국 원정대와 엄홍길 원정대장(47.트렉스타), 그리고 한국 국민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보낸다"는 축하를 전하면서 원정대원 모두에게 등정인증서를 수여했다.

원정대를 대표해 답사에 나선 엄대장은 "히말라야 8000m급 등정에 38번을 도전했지만 이번 원정 만큼 위험한 등반은 없었다. 로체샤르에서 최후를 맞는 줄 알았다"고 등정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뒤 "동료들과 성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로체샤르를 등정하고 7일 로체 베이스 캠프에서 카트만두로 철수한 원정대는 11일 카트만두를 떠나 태국 방콕을 경유해 14일 새벽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카트만두=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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