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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가 총학생회에 간 까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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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택배업체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 대학의 기숙사 물량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진.CJ-GLS 등 택배사들은 내주부터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한꺼번에 기숙사를 나간다는 점을 감안해 각 대학 총학생회를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택배업체들은 대학생의 짐을 고향집까지 배송해준 뒤 개학에 맞춰 다시 기숙사로 배달해주는 '기숙사 택배' 서비스를 개발했다. 대부분 일반 이삿짐 화물량보다 적기 때문에 택배를 이용하는 편이 편리하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

연세대.한양대.이화여대 등 전국 61개 대학 학생회와 전담 계약을 맺은 한진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기숙사 택배 물량만 전국적으로 11만 건 정도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경우 기숙사 5개 동, 297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름에만 6000~7000건이 예약된 상태다.

CJ-GLS는 한국외대를 비롯해 50개 대학 총학생회와 계약을 맺었거나 협상 중이며, 이번 여름 방학 동안 5만 건 이상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여름 방학을 맞아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택배 예약도 증가 추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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