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춤의 날」 야외행사 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21일은 「춤의 날」.
춤의 해를 기려 제정된 춤의 날에는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주변을 중심으로 야외공연은 물론 바자·전시회 등 신명나는 야외 이벤트가 잇따라 펼쳐지게 된다.
이날 열리는 야외 이벤트의 첫무대는 오후3시 혜화전철역 구내에서 한국무용가 이 순씨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인천시립무용단 단원으로 있다가 최근 독립한 이 순씨는 3시·4시·5시 세차례 공연을 한다.
한편 지상에서는 현대무용가 박화경씨가 마로니에 잔디밭에서 공연한다. 오후3시30분·4시30분·5시30분 세차례 공연에서 박씨는 잔디밭 안에 피아노를 가져다 놓고 라이브콘서트로 음악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문예회관 대극장 앞에 설치돼 있는 상설 야외무대에서는 지난 5월 노인 춤 대회에서 1∼3등을 차지했던▲녹번 노인대학▲서울노인대학▲삼풍 장수노인대학▲용산 노인대학에서 특별출연, 두시간 동안 노인들의 춤기량을 선보인다.
오후 3시부터는 무용인들의 대 바자전이 마로니에공원 주변에서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 이 바자에는 무용의상·춤의 해 기념티셔츠·각종 공연 소도구 등이 전시돼 싼값으로 일반인들에게 공급된다.
한편 문예회관 뒤편에 있는 한국화약 주차장에서는 춤의 해를 기념한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각 공연 사진들이 가로1m·세로3m의 초대형으로 판넬돼 분위기를 돋우게 되는데, 주최측은 80점이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오후7시부터 한국화약 주차장에서 열리는 대형 이벤트. 서울예술단·춤 자하무용단·이명자 무용단·김근회 무용단·소라댄스 앙상블 등 12개 단체가 출연해 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는 극단광장의 뮤지컬 『코러스라인』과 테너 박인수 교수(서울대), 가수 윤복희씨, 중광스님 등이 특별 출연해 춤의 해에 맞는 춤의 날의 축하를 더하게 된다. <홍은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