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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해체 시대 독특한 사랑 방정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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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사회의 급변하는 가족관계와 사랑방정식을 들여다 본 드라마. 영화는 크게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떡볶이 가게를 하며 혼자 사는 미라(문소리)와 어느 날 갑자기 20년 연상의 애인 무신(고두심)을 데리고 오는 남동생 형철(엄태웅)의 관계, 쉼 없이 사랑에 빠지고 헤어지는 엄마 매자(김혜옥)와 사랑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딸 선경(공효진)의 관계, 남의 일도 자기 일처럼 꼼꼼히 챙기는 젊은 여성 채현(정유미)과 그런 여자친구에게 애정결핍증을 느끼는 경석(봉태규)의 관계가 서로 맞물리며 '지금, 여기'의 일상을 솔직하게 돌아보게 한다. 독특한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이 주목받았고, 중견.신인배우들의 고른 호흡도 돋보였다. '여고괴담:두 번째 이야기'를 공동연출했던 김태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 한국평론가협회상에서도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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