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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장비 149점 추가 발견/북한 공작원이 황인오에 전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수류탄·소음권총 포함
【제주】 국가안전기획부는 13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KAL 호텔 뒤편 소나무숲에서 북한 공작원이 이미 체포된 간첩 황인오씨(36)에게 전달하려 했던 수류탄과 권총·실탄 등 모두 15종 1백49점의 간첩장비를 발굴,공개했다.
안기부는 남조선노동당 간첩사건과 관련돼 붙잡힌 황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활동을 벌여오다 이날 KAL 호텔 옆 관광헬기 착륙장에서 동쪽으로 1백여m 떨어진 소나무 숲에서 이들 장비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발굴된 주요 장비는 인마살상용 수류탄 4개를 비롯해 소음기부착 벨기에제 권총 2정·실탄 1백10발·무전기 4대·난수표 6조·배낭·신사복 등으로 후방지역에서 인마살상용 수류탄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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