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이상품] TopsValue주식1호Class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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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2003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기.가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거엔 적당한 때 팔고 나오는 게 성공적인 투자 비결이었으나 지금은 쌀 때 사서 제값을 받을 때까지 묻어두는 가치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펀드 가운데서도 가치 투자 스타일의 펀드가 수익률 상위를 점하면서 돈이 몰리고 있다. SH자산운용이 최근 선보인 'TopsValue주식1호ClassA'는 이런 가치주 스타일 투자를 전면에 내세운 펀드다.

◆대상과 특징=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순이익, 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그동안 관세.비관세 장벽에 의지해 연명해 오던 종목들을 배제하고 내수시장 영향력이 큰 종목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취판매수수료는 1.0%, 총신탁보수는 연 1.5%다. 신한은행을 통해 판매한다. 적립식과 거치식 모두 가입 가능하며, 적립식의 경우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이다.

◆이것이 장점=이 펀드와 수수료 체계만 다르고 똑같이 운용되는 펀드는 2005년 4월 설정된 이래 수익률이 100%를 웃돌 정도로 성과가 우수하다. 벤치마크 대비 18% 이상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1년 수익률 기준으로 상위 5%에 들어가는 성적이다.

이 운용사 상품전략팀 윤석창 팀장은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등 대가들의 투자 원칙도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한 장기 투자"였다며 "저평가 주식의 장기 보유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런 건 따져봐야=가치주에 투자하는 만큼 단기간에 고수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현재 쉼없이 오르는 증시에 조만간 조정이 올 거라는 전망도 전문가들이 내놓고 있다. 단기 자금으로 단기 투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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