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신호등체계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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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상계 미도파앞/수신호주기 전자신호와 맞춰/마포대교 방향/표지판달아 좌회전 금지키로
서울지방경찰청은 도로사정과 맞지않은 불합리한 신호등체계로 교통체증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중앙일보 4일자 보도)에 따라 대책을 마련했다.
◇불합리한 연동지역=서울 통일로의 불광동 국립보건앞 네거리에서 연신내방향 불광로터리에 이르는 1백50m 구간은 구기터널에서 나가는 차와 성산대교를 건너오는 차량이 이 지역에서 한데 몰려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나 현재의 도로사정상 U턴·P턴이 어렵다고 보고 현지답사후 올해안에 이를 고치기로 했다.
창동 지하차도에서 상계동 미도파백화점앞 로터리까지 8백m 구간의 6개 신호등은 2개가 전자신호등,4개가 수신호인 관계로 연동체계가 맞지않아 정체를 빚고 있는데 94년 서울의 모든 신호등이 전자신호주기로 교체될때까지 수신호주기를 전자신호주기와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불균형 좌회전=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마포대교 방향의 좌회전신호는 노선버스에만 허용된 것이나 승용차들도 좌회전 신호를 대기해 정체를 빚고 있으므로 P턴 표지판을 달아 승용차의 좌회전을 금지키로 했다.
삼양로에서 정릉길로의 신호대기 차량에 비해 지나치게 긴 좌회전신호는 횡단보도가 8차선인 관계로 보행자의 건널목 통과속도와 맞추기 위해 현재의 27초 좌회전 신호주기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
◇표지미비=성동교 남쪽 오거리의 2개 차선 신호를 1개 신호등으로 처리하여 혼잡을 빚는 구간은 신호등을 증설해 5개 도로에서 나오는 차량에 모두 신호를 줘 교차로상의 정체현상을 해결한다.
신촌역앞 U턴 금지구역의 불법 U턴으로 인한 차량정체는 U턴금지 표지판을 세워 노선버스 이외의 불법 U턴은 강력히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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