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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여수공장에 6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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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글로벌 화학회사인 바스프가 전남 여수공장에 600억원(6300만 달러)을 투자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보조 설비를 새로 짓기로 했다.

한국바스프는 1일 전남 여수 공장에서 전라남도.여수시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바스프는 올해 말 새 설비 건설을 시작해 2009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설비는 석탄 스팀(증기) 생산시설로 폴리우레탄 원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가격이 높아진 원유 대신 석탄을 이용해 스팀을 생산하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여수공장의 주력 제품인 디페닐메탄 디이소시아네이트(MDI)와 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TDI)는 자동차와 건축 관련 산업에 주요 소재로 쓰이며, 냉장고.가구.신발류에도 사용된다.

협약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스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 틸만 크라우흐 사장은 "바스프는 여수시와 20년간 좋은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며 "향후에도 여수 지역 경제성장을 위해 능동적인 역할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바스프는 1954년 한국에 진출해 석유화학.폴리우레탄.정밀화학 등 화학 제품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한국에서 1100여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수=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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