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보다 내일을 생각하라"|"진로선택" 전문가 조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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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시작되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하는 대학생들의 고민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올 하반기 각 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어「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우선 아무 곳이나 들어가고 보자는 학생들도 있으나 그것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진로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자신이 평생 몸담아 일할 직장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성급한 결정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장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그 회사의 임금수준이나 사회적 지명도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얼마나 부합되는가에 대한 고려가 앞서야 한다는 충고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이 첫 직장에서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전직하는 시행착오를 범하고 있다.
이는 본인의 적성보다는 회사명과 높은 급여 등에만 집착, 직장을 선택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은 결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는 실증적 증거다.
물론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급여, 각종 복리후생제도, 사회적 인식 등 몇가지 현실적인 조건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성과 능력을 생각한 후 다음 사항들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회사를 선택하는데 장래성을 보라.
산업구조가 급격히 변함에 따라 각 기업들이 주력업종외에도 신규투자·부문의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즉 기업들이 지금까지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변화하고 있으므로 이를 주목하고 자선과 그 회사의 장래성을 비교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여 긴 안목을 가지고 선택하라.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미래산업의 특성은 공장자동화·첨단기술산업·문화산업·국제화·정보화·서비스산업 등 여섯 가지로 요약된다. 이것은 다양하고 새로운 직종과 직업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현재의 인기직종보다는 ]세기에 유망한 직종을 선택하는 안목이 요구됨을 뜻한다.
이외에도 직장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투자비와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겉으로 보아서는 나타나는 사항이 아닌만큼 선배나 취업보도실·취업전문기관 등을 통해 조언을 듣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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