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구 대어낚기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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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올시즌 남자실업배구의 스카우트 판도가 드러나고 있다.
오는 12월 제10회 대통령배대회를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서비스를 비롯, 럭키화재·대한항공·고려증권· 한국전력·서울시청등 각 실업팀들은 비교적 흉작인 올시즌 대학무대에서 막바지 스카우트경쟁에 돌입했다.
올해 쓸만한 재목은 10여명선이나 이중 최대어는 국가대표츨신 강성형(강성형·1m89㎝ ·한양대)과 박종찬(박종찬·1m94㎝·성균관대).
오른쪽 공격수이자 국내최고 수비수로 평가받는 강성형과 국내최고의 센터블로커인 박종찬은 현대자동차서비스와 그동안 맺어온 정리로 현대행이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올시즌도 지난해에 이어 스카우트경쟁은 현대의 압승이 전망되고 있다. 이들 선수들의 몸값(?)은 2억원정도로 알려져 있다.
최근 금성사팀을 인수해 팀을 새로 창단한 같은 그룹의 럭키화재는 주포 서남원( 서남원·1m87㎝)이 군에 입대, 전력의 차질이 예상되나 현대 못지않은 의욕을 보이며 명지대 주공 강성수(강성수·1m89㎝)와 홍익대 세터 함용철(함용철·1m86㎝)을 손에 넣어 짭잘한 수확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청소년대표츨신 주성훈(주성훈) 송동우(송동우)등 계열학교인 인하대선수들을 그대로 받아들여 전력을 보강했다.
한국전력은 성균관대츨신 파이터 김철수(김철수)를 낚아 최근 군에서 제대한 세계적인 세터 신영철(신영철)의 가세와 함께 중위권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최근 스카우트에서 뒤지고 있는 고려증권은 서울시청의 최재훈(최재훈)만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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