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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불멸의 영화인' 정진우·신영균 작품 만나 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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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원로 감독과 배우의 고전영화를 다시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가 마련된다. 올해로 44회를 맞은 대종상영화제(www.daejongsang.com)는 6월 7일까지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에서 '불멸의 한국 영화인'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상영작은 정진우(69) 감독의 '초우'(1966년), '섬개구리 만세'(72년), '영친왕'(70년),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80년.사진), '자녀목'(84년) 등 5편과 배우 신영균(79)씨가 출연한 '상록수'(61년), '5인의 해병'(61년), '빨간 마후라'(64년), '대원군'(68년) 등 4편이다.

정 감독은 63년 '외아들'로 영화감독에 데뷔해 84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세계 10대 감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이대근.정윤희 주연의 '뻐꾸기도…'는 80년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9개 부문을 휩쓴 당대의 화제작이다.

신씨는 60년 '과부'로 데뷔해 지금까지 3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대표적인 원로 배우. 최근 디지털로 복원돼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열녀문'의 남자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가 주연을 맡고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빨간 마후라'는 65년 대종상 2개 부문(여우조연.촬영) 수상작이다.

한국영화인협회.중앙일보.SBS.대성그룹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대종상 시상식은 6월 8일 오후 9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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