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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위치 동상8곳|95년까지 제자리 이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시내 공원이나 고궁 등에 세워진 역사적 인물동상 중 현재의 위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8개 동상이 제자리를 찾아 이전된다.
27일 서울시가 마련한「동상 제자리 찾아주기」사업 계획에 따르면 ▲덕수궁의 세종대왕 동상은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옆 주차공원으로 ▲장충동 2호 터널 옆에 있는 유관순 상은 지난 15일 문을 연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옮겨진다. 또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을지문덕 장군 상은 을지로 변 녹지대로 ▲남산공원의 다산 정지용 상과 퇴계 이황 상은 각각 다산로(약수고개∼창신3동)와 퇴계로 변 녹지대로 이전한다.
이밖에 효창공원의 원효대사 상은 원효로, 돈화문 옆에있는 충정공 민영환상은 충정로 변 녹지대, 사직공원의 율곡 이이 상은 돈화문 옆 민영환상 이적지로 각각 옮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오는94년의 서울 정도 6백주년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키로 했으며 올 하반기부터95년까지 연차적으로 제자리로 옮길 계획이다.
서울시관계자는『동상과 가로 명을 일치시킴으로써 역사성을 강조하고 청소년들의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키 위해 이전사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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