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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야구 세계정상 노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4년 만에 세계무대에 나선다.
20일부터 9월2일까지2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벌어지는 92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은 조직력으로 11년 만에 세계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건국대 구장에서 하루5시간씩 맹훈련을 거듭해온 청소년대표팀은 올 대통령 배 우승을 비롯, 2관왕을 차지한 부산고 돌풍의 주역 2년 생 주형광(주형광)과 손민한(손민한),청룡기를 거머쥔 공주고 에이스 노장진(노장신)이 마운드를 이끌고 있으며 공격에선 지난해 이영민(이영민)타격 상을 수상한 신일고의 강혁(강혁)이 전국대회 29게임 연속안타행진의 기세를 몰아 선봉에 나서고 있고 일발장타의 김기중(김기중·공주고)과 이대진(이대진·진흥고 )이 뒤를 받치고 있다. 조두복(조두복)감독(부산고)은 『4년 만에 나서는 국제무대라 외국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만 최근 국제대회에 참가한 심판들과 대표팀을 통해 이들의 움직임을 간접 입수, 대비책을 쌓고 있다』면서『투수 진이 예년에 비해 약해 공격위주의타격전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81년 미국에서 벌어진 이 대회에서 선동열(선동열)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으나 83년에4위로 밀려난 데 이어 84년과 88년도엔 5위로 처졌다.
이후 한국은 예산부족으로 출전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북경에서 벌어진 올림픽예선전에서 대만·일본에 밀려 예선탈락하자 뒤늦게 4년 후 올림픽을 인식, 이 대회에 나가게 됐다. 이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오는 96년 아틀랜타 올림픽의 주축멤버로 한국아마야구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다.
2O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일본이 국내에서 벌이고 있는 고시엔(갑자원)대회로 불참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대만·쿠바·멕시코·미국 등의 5강 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선수단 명단
▲단장 김종대(협회부회장·광주일보사장) ▲총무 하일 ▲심판 이승제 ▲감독 조두복(부산고) ▲코치 정기조(덕수상고)
▲선수=노장신(공주고) 최영필(유신고) 전승남(덕수상고) 이대진(진흥고) 손민한 주형광 (이상 부산고) 이정규(세광고)<이상 투수>진갑룡(부산고) 장성국(배명고)<이상 포수>강혁 (신일고) 하견경(경남고) 백재호(신일고) 송재익 정회선(이상 공주고)조유신(경주고)<이상 내야수>김기중(공주고) 최만호(대전고) 윤인수(부산고)<이상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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