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퍼 '물 먹인' 소렌스탐 유럽서도 최고선수로 뽑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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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이 유럽에서도 2003년 최고의 골프 선수로 선정됐다. 소렌스탐은 19일 유럽 골프기자들이 뽑는 유럽라이터스 트로피 투표에서 유럽프로골프협회(E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어니 엘스(남아공)와 솔하임컵 유럽 대표팀, 그리고 워커컵 영국 대표팀을 제치고 수상자가 됐다. 여자선수가 이 상을 받는 것은 1997년 앨리슨 니컬러스(영국) 이후 6년 만이다.

소렌스탐은 "유럽 언론인들에게 내 업적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며 "역대 수상자들과 이름을 나란히 올리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렌스탐은 58년 만에 남자 골퍼들과 성대결에 나섬으로써 미국 골프전문지인 '골프월드'가 선정한 '2003 골프 1백대 뉴스메이커' 중 1위에 올랐다. 또 재미동포 골프 유망주 미셸 위(15)는 여자 아마추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7위에 올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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