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300억 재생에너지펀드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금융시장에서 민간자금을 끌어모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범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국민은행의 주도로 보험.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가하는 3300억원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사모펀드가 21일부터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펀드의 존속기간은 15년이며 조성된 자금은 주로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상업용 발전설비의 투자는 현재까지 주로 공공자금의 장기 저리 융자방식으로 이뤄져왔으나 상업용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 사업이 급증하면서 자금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산자부는 "최근 2년간 태양광 발전사업 등에 참여하려는 신규 수요가 매년 1000억~2000억원씩 발생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정부의 융자지원 예산은 65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의 주력자금을 정책자금에서 금융회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민간 투자방식 위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번 펀드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신재생 에너지 시설 건설후 장래에 발생할 발전차액(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공급한 전기의 거래가가 정부가 고시한 기준가보다 낮은 경우 지원받는 차액)을 담보로 추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신용대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윤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