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물가 8%선 억제/청와대 정책평가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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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고속전철·이동통신 예정대로
노태우대통령은 민주화·국제경쟁력 강화·통일정책 등은 6공 제2기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국가적 과제라고 지적,정부는 국정 각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방책을 잘정리해 다음 정부가 그 토대위에서 새로운 창조적 정책을 제시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1일 국무위원 전원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참석한 「92년 상반기 주요정책 평가보고와 하반기 중점추진과제 보고회」를 주재,이같이 말하고 ▲경제의 안정기조 유지 ▲조기·과열 선거분위기 억제 ▲법질서 확립 등도 긴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 중점추진 과제를 지시하면서 ▲마약·폭력사범 근절 ▲자원절약운동 추진 ▲농업진흥지역 지원확대 등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올 하반기 물가를 8% 내외로 억제해 경제안정을 도모하고 대선전후의 사회기강 확립과 공명선거 실천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하반기 20대 중점추진 과제를 확정했다. 윤성태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보고를 통해 『일시적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경제운용의 긴축기조를 계속 유지해 물가를 8% 내외에서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밝힌뒤 『구조조정 과정에서 애로를 겪고있는 중소기업이 느낄 수 있는 금융·세제 등의 지원대책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실장은 특히 『국가적 정책사업인 경부고속전철 및 수도권 신국제공항건설·제2이동통신 사업과 자유로 4단계공사·호남고속도로 확장 등을 하반기에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최근 야당 등에서 「정권말 이권개입」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여러사업을 강행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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