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웅 「백두봉」 탈환|체급별 장사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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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불곰」 황대웅(황대웅·26·삼익가구)이 「두꺼비」 김정필(김정필·19·조흥금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제66회 체급별 장사씨름대회 백두급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제59회 대회 이후 부진을 거듭,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던 황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끝난 마지막날 백두급 결승에서 억대 신인 김정필과 일곱판을 거듭하는 대접전 끝에 3-1로 힘겹게 승리, 통산 다섯번째 백두장사 꽃가마의 주인이 됐다. 이날 황은 임종구(임종구·럭키증권)·박태일(박태일·일양약품) 등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나 준결승까지 쉽게 오른데다 준결승 상대인 「람바다」 박광덕(박광덕·럭키증권·1백60kg)이 부상으로 기권, 부전승으로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또 김정필은 농아선수인 윤석찬(윤석찬·삼익가구)을 2-0으로 일축하고 준결승에 진출, 역사출신 이민우(이민우·삼익가구)마저 1-0으로 제압해 지난해 64회 대회 이후 두번째 백두정상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백두급 순위(19일·수원)
▲장사 = 황대웅(삼익가구) ▲1품 = 김정필(조흥금고) ▲2품 = 이민우(삼익가구) ▲3품 = 박광덕(럭키증권) ▲4품 = 윤석찬(삼익가구) ▲5품 = 박태일(일양약품) ▲6품 = 최성룡(조흥금고) ▲7품 = 장효열(일양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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