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국민 23일께 국회속개/21일 대표·22일 총무접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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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 “장선거 해결없인 불응”입장 재확인
민자당과 국민당이 오는 21일 김영삼­정주영 대표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여 장기공전의 개원국회가 오는 23일께 민자·국민·무소속 의원들의 참석하에 부분정상화될 전망이다.
민자당의 김용태총무와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18일 오전 전화접촉을 갖고 21일 오후 7시 민자·국민 대표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대표회담에 앞서 의견조정을 위해 20일 총무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민자당=21일 대표회담에서 국회정상화에 합의한뒤 22일 총무접촉에서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 국회운영 일정을 확정하고 23일부터 본회의를 속개할 방침이다.
또 양당 대표회담에서 국민당이 정보사땅 사기사건에 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경우 수용할 방침이며 국민당의 와해불안감도 없애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민자당은 국민당이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오면 열흘 안팎 회기에서 긍정검토키로 했다.
◇민주당=20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민자·국민 양당등원에 따른 대책을 협의,단체장선거 문제 해결 없는 국회정상화 불응의 기존입장을 재확인 한다.
민주당은 그러나 20일 국민당과 사무총장 회담을 열어 단체장선거 문제에 관한 야권공조가 재확인 되면 본회의 대정부 질의에 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18일 오전 경주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민자당과의 대표회담 및 국회정상화를 추진하고,국회정상화 이후 전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키로 당론을 정했다.
김정남총무는 『민주당과의 당 3역회담을 20일께 갖고 우리의 당론을 전달한뒤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의 대표회담을 통해 국회정상화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정주영대표도 이날 간담회에서 『국회등원은 국민의 일치된 여론』이라며 『국민당이 등원하고 신정당과 무소속까지 등원하면 민주당도 자체명분을 만들어 등원할 것』이라고 등원방침을 재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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