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기원 전광판 켜며 "평창도 반드시 해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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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겨울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가 개최지 결정(7월 4일)을 50일 앞둔 15일 문화관광부 청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D-50 전광판을 점등하고 ‘찾는 곳은 이유가 있다. 더 나은 곳이 더 좋은 곳, 평창’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겨울 스포츠 꿈나무들이 ‘Yes 평창’을 외치고 있다. 박종근 기자

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과테말라 총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간 7월 4일, 한국시간으로는 7월 5일 오전 7시다. 한국의 평창은 소치(러시아).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경쟁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15일 오후 세종로 청사 앞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D-50' 점등식 행사를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최선을 다한다면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50일 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한 총리와 김종민 문화부 장관, 국회 동계올림픽유치 특별위원회 위원, 체육단체장, 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D-50 전광판 점등식에 이어 문화부 청사에 22m 높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문화부는 '찾는 곳은 이유가 있다. 더 나은 곳이 더 좋은 곳, 평창'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빙상 꿈나무'인 이진영과 조환희가 유치 기원문을 낭송했고, 참석자 모두가 '예스 평창'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삼성 무용단의 원무가 이어졌고, 리틀엔젤스 합창단이 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공연을 했다.

한편 평창유치위원회는 이날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 유치 기원 등반대회를 열었다. 춘천시 석왕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3000여 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유치기원 봉축대법회가 열렸다. 문화부는 평창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국정홍보처 95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과 프로축구.프로야구 경기장 전광판을 활용해 평창 유치를 홍보할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사진=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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