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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 약물복용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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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도핑(약물복용)설로 논란을 빚었던 5개 종목 6명의 국가대표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13일 의무분과위원회(위원장 이광호 서울의대 교수)를 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도핑컨트롤센터(소장 박종세)가 검사한 대표선수들의 도핑테스트결과를 심사한 결과『6명의 선수는 모두 IOC기준치를 밑돌아 올림픽출전에는 하자가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IOC가 지난5월 KOC의무분과위원인 김건열(김건열·서울대의대 교수)씨에게 보내온 「바르셀로나 올림픽 의무규정」에는 기준치가 10이상이면양성반응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문제가 됐던 6명의한국선수들은 수치가 6.0∼6.2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도핑검사에 아무문제가 없다는 것.
이광호 위원장은 이날『아들에게서 스테로이드반응이 나온 것은 약물의 상습복용이 아니라 부상이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투여한 약 성분이 잔류했거나 보약(개소주·육 골질)을 복용한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지금까지 사용하던 치료제나 보약 등을 중단할 경우 단시일 내에 정상 치 이하로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무분과위원회는『KIST 도핑컨트롤센터가 마치 대표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한 것처럼 사전에 유포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하고『이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관계당국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무분과위는『체육회와 선수촌의 선수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무분별한 보약 복용과 치료제의 요용으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역도·핸드볼·복싱·체조·육상 등 5개 종목의 6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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