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전내식씨 5번째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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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10여년동안 산수화의 현대적 표현을 모색해온 한국화가 전내직씨(50)가 다섯번째 개인전을 14일까지 창작미술관((549)3112)초대로 열고있다.
70년대말까지만해도 전통적 실경산수에 심취해왔던 전씨는 지난82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부터 화면에 과감한 추상성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결과 그는 풍경을 최대한 단순화시키고 먹과 농채의 혼용을 통한 새로운 표현의 소위 「신조형산수화」를 탄생시켰다. 그의 새로운 작품들은 형태의대담·단순함과 묵직한 색채가 어우러지면서 역동적인 힘이 응축된 산수를 표출한다.
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화선지대신 광목을 화면으로 사용하고 종전보다 형상성과 여백을 살림으로써 친근감을 주는『산』연작 30여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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