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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로 밀려나고…꼴찌에 연패수모…|수렁에 빠진 사자·호랑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해태와 삼성이 후반기레이스에 들어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해태는 27일 꼴찌 쌍방울과의 전주원정경기에서 2-2동점이던 9회말 수비 2사 2루상황서 3번째 구원투수 조계현(조계현) 의 어처구니없는 2연속 폭투로 결승점을 헌상, 3-2로 패해 2연패를 기록했다.
폭투로 결승점을 내준 것은 프로통산 5번째.
해태는 이날 선발 이강철 중간 신동수 마무리 조계현 등을 내세우는 총력전을 폈으나 산발8안타로 2득점에 그치는 등 결집력부족을 보이며 무너졌다.
2위 해태는 이날 패배로 3위 롯데에 2게임반차로 쫓기게 됐으며 LG와의 더블헤더전에서 연거푸 승리한 선두 빙그레와는 간격이 3게임차로 벌어졌다.
한편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OB 김상진(김상진) 의 교투에 밀려 산발8안타, 5삼진, 3득점의 무기력한 공격과 3명의투수가 10안타 7실점한 마운드의 약세로 7-3으로 패해 5위로 밀려났다.
특히 삼성은 선취점을 뽑고도 마무리투수가 없어 역전패하는 등 팀웍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날 승리한 OB는 승률(0.5161)에서 삼성(0.5158)보다 3모차로 앞서 44일만에 4위로 복귀했다.
OB는 전반기 포함,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중위권향방을 좌우할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OB의 서울라이벌 LG는 이와 대조적으로 더블헤더에서 빙그레에 10-4, 6-2로 연패, 지난해 7월14일이후 대빙그레전 14연패의 수모속에 5연패를 기록하며 꼴찌쌍방울에 게임차 없이 간신히 7위에 머물러 있다.
빙그레의 장종훈(장종훈) 은 이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더비 2위 장채근(장채근·해태·17개)을 3개차 앞서 3년연속 홈런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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