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식물공장」에서 만들어진 카네이션과 토마토가 19일부터 수확에 들어가 이달말 일본에 수출된다.
포항제철이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자동차 유리온실」이 인공적인 과학영농으로 이를 재배,파종후 3개월만에 성공적인 수확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유리온실은 포철이 지난해 11월부터 19억원을 투자,광양의 바다 매립지에 3천6백평 규모로 건립한 것으로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 데이스사의 설비공급과 기술자문을 받았다.
이 온실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포철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이충일박사는 『이 유리온실은 햇빛·온도·물주기·액체비료의 배합 및 공급 등 식물생육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컴퓨터를 통해 자동으로 관리되는 첨단기법을 쓰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자동화 온실은 기존 비닐하우스보다 토마토는 17배,카네이션은 3배이상의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7명의 인원으로 관리가 가능해 인력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연중 계속 재배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포철은 여기에서 나오는 연간 70만여송이의 카네이션을 모두 일본에 수출하고 연간 3백20t의 토마토는 절반을 수출하고 절반만 국내 도매시장에 출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