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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의학 전문대학원, 2004년 8월 입학 자격 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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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의 입학시험인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가 내년 8월 처음으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2005학년도부터 의대에 가지 않고도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면 누구나 전공에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으나 지망생은 MEET.DEET를 치르고 그 성적을 전형자료로 제출해야 한다.

전문대학원별로 시험성적의 30~70%를 전형에 반영하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공동협의회의 위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EET.DEET 시행 기본 계획을 마련, 발표했다.

평가원은 내년 2월 예비시험을 실시한 뒤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2005학년도에는 가천의대.건국대.경희대.충북대가 의학전문대학원생 1백65명을, 서울대.경희대.경북대.전남대.전북대가 치의학전문대학원생 3백40명을 뽑는다. 이들 대학은 2005년 1월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어 2006학년도에는 경북대 등 5개대가 의학전문대학원생 5백명, 부산대가 치의학전문대학원생 80명을 뽑고 2007학년도에는 이화여대가 의학전문대학원생 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MEET는 언어추론과 자연과학추론Ⅰ.자연과학추론Ⅱ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되고 DEET는 이들 영역에 공간능력영역이 추가된다. 언어와 자연과학Ⅰ(생물학)은 MEET.DEET 공통으로 출제되고 자연과학Ⅱ(화학.물리학)는 의학과 치의학의 특성을 반영해 일부 다른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들 시험성적은 학부성적.심층면접.자기소개서.영어성적.선수과목(학부과정에서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 등과 함께 입학 전형요소의 일부로 활용될 전망이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은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하는데 주로 1단계 전형에서 MEET.DEET 성적을 최고 70%까지 반영할 예정이다. 이들 시험 성적은 해당 학년도에만 활용할 수 있다.

김남중.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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