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참원 본회의 통과/일 오늘 새벽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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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일본 자위대 해외파병을 골자로 한 유엔평화유지할동(PKO) 협력법안이 9일 오전 2시 일본 참의원 본회의를 통과,중의원에 넘겨졌다.<관계기사 4면>
이에 따라 중의원은 곧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상정하고 중의원 국제평화협력특별위원회 심의에 회부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회·공산당이 중의원에서도 지연전술 등 통과저지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어서 PKO법안의 오는 21일 회기내 통과는 불투명하며 자민당은 회기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의원 본회의는 9일 0시10분 개회돼 곧바로 PKO법안 표결에 들어갔는데 사회당이 지연전술인 소걸음전술을 쓰지 않아 1시간48분만에 투·개표를 마쳤다.
개표결과는 출석인원 2백39명중 찬성 1백37표,반대 1백2표로 집계됐다.
사회당이 그동안 인책결의안 등을 통해 사용해왔던 지연작전을 PKO법안 표결에서는 쓰지 않은 것은 참의원 본회의 표결과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데다 ▲체력의 한계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일본영토밖에서 재난이 발생했을때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긴급원조대 파견법 개정안도 9일 참의원에서 가결돼 중의원에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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