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생수 국내반입 될듯/재미교포 평양에 합작사 설립 판매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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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산 생수가 국내에 반입될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미동포 차경수씨(44·뉴욕)가 운영하는 무역회사 「케니플라스틱」은 지난 3일 평양에 북한정부와 합작으로 「조선샘물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 합작회사는 황해도 진남포 신덕샘물 생수공장에 생산자동화 설비를 제공하는 대신 생수판매권을 갖기로 했다.
차씨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인 (주)베스턴의 국내지사(서울 북창동 삼흥빌딩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연산 5천t인 신덕샘물의 생산량을 10만t까지 끌어올린뒤 동남아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며 내년중에 정부허가를 얻어 국내에 반입하는 문제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케니플라스틱은 차씨가 지난 7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한뒤 세운 무역회사로 전세계에 10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작년 매출액은 3억달러에 달한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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