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에 한인공단 추진/정부/백만평 70년조차… 4∼5백억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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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타당성조사 끝내… 곧 대표단 파견
러시아 연해주지방에 한인전용공단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구소련의 우즈베크와 카자흐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중 일부를 연해주에 이주시켜 한국전용공단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달 정부관계자와 공단조성전문가들을 포함한 10명의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공단조성 타당성조사를 마친데 이어 오는 31일 장치혁고합그룹회장을 단장으로한 업계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공단조성규모는 최소 1백만평으로 70년의 장기조차비용을 포함해 공단조성비용만 4백억∼5백억원이 들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러시아와 약속한 경협차관자금중 일부를 이곳에 진출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고구려 프로젝트」라는 명칭을 붙여 추진중인 정부는 연해주의 한인공단에 수산업과 자원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섬유·의류·신발 등 국내의 고임금으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진 업종을 주로 유치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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