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PKO 공방가열/중의원 해산론 대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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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골자로 하고 있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안의 참의원심의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집권 자민당과 법안 성립을 저지하려는 제1야당 사회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일본정국이 파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여야 공방은 중의원 해산,중·참의원 동시선거 가능성까지 부각시키고 있어 법안의 향배를 점치기 어렵게 하고 있다.
가네마루 신(금환신)자민당부총재는 23일 자민당 주최 모임에서 인삿말을 통해 사회당이 법안성립저지를 위해 「물리적 대항」을 선언한데 대해 『세계속에서 변화를 모르는 것은 사회당으로 나는 이같이 어리석은 정당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다나베 마코토(전변성)사회당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자민당의 공세와 관련,『PKO법안은 국민의 뜻을 물을 가치가 있다. 중의원 해산·총선거가 있게 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여 싸울 각오』라며 총선거로 승부를 가리는 것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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