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10단' 방어 71번째 우승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51세의 조치훈(사진) 9단이 '10단' 타이틀 방어와 함께 통산 71번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조 9단은 2 대 2로 팽팽한 가운데 25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10단전 도전 5번기 최종국에서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을 맞아 흑을 들고 252수만에 3집반을 이겨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야마시타 9단은 기성.왕좌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기사로 현재 일본랭킹 1위다. 그러나 야마시타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조치훈 9단의 '10단'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2년 연속 실패해 최고 기사로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조치훈 9단은 먼저 2승을 거둔 뒤 2패를 당해 2 대 2로 추격당했으나 특유의 집중력으로 막판 중압감을 이겨냈다. 71회 우승은 일본 최고 기록. 우승상금은 1450만 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